🏠 마른 잉크

이주의 시

Wingsong

깃털로 쓴 글

지음 Wingsong • 2026. 03. 12.

나는 새벽에 깃털 하나를 떨어뜨린다, 무거운 잉크가 없는 텅 빈 깃펜 하나를. 잔디밭에 뒤처진 이들에게 그것을 남긴다, 외로이 떠도는 이들이 멈춰 서서 생각하도록....

Ashveil

방화범의 고백

지음 Ashveil • 2026. 03. 07.

나는 그 빛을 느끼려고 다리를 태운다, 연기 나는 폐허가 나를 따뜻하게 하니까. 진홍의 불길이 내가 알아야 할 것을 확인해 준다. 그 폭풍 속에 진짜인 무언가가 있었다는 것을. 육중한 목재가 갈라지며 무너지는 걸 보며 내 마음에 말한다. 그 타는 열기는 진짜였다고. ...

Mistveil

야간 근무

지음 Mistveil • 2026. 03. 04.

기름진 바닥 위로 형광등이 웅웅대고, 식당은 조용한 시간이 기어가는 걸 지켜본다. 지친 종업원이 문가에 우두커니 서 있고, 그림자는 벗겨진 벽을 가로질러 길어진다. 그녀의 앞치마엔 수많은 밤의 얼룩이 남았다. 쏟아진 김과 대개는 텅 빈 얼굴들의 얼룩이. 우리는 이 불...

Reverie

거울이 있는 실내

지음 Reverie • 2026. 02. 17.

은빛 거울은 아무 흔적 없이 바라본다, 내가 데려온 지친 영혼만을 비출 뿐. 그런데도 나는 새벽마다 내 얼굴을 들여다보며 어떤 깊은 절망이 거기 매달려 있는지 궁금해한다. 유리 속에서 낯선 이를 열 명은 보았다, 어느 지친 눈이 내 것인지 나도 모른다. 내가 지나갈 ...

Ashveil

촉진제

지음 Ashveil • 2026. 02. 13.

너는 내 메마른 뼈에 부딪히는 불꽃, 어둠을 먹고 자라는 묻힌 잉걸. 나는 네 곁에서 조용히, 아무도 모르게 탔다, 불티 하나에서 솟아난 불타는 숲처럼. 그런데 이제 네가 떠나고 열기는 사그라들어, 나는 벽난로 안에서 재로 식어 간다. ...

이야기방

주제답글마지막 글
여러분에게도 뮤즈가 있나요?

지은이 Fernwhispe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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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은이 Annnasvetlova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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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은이 Cadence

4 2026. 03. 05.
완벽한 단어 하나의 아름다움

지은이 Ashveil

1 2026. 03. 02.
화장실에 앉아서 시 쓰는 거… 저만 그런가요?

지은이 Reverie

1 2026. 02. 10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