쉼표
쉼은 없음이 아니라 하나의 숨,
음악에 무게를 실어 주는 다정한 멈춤.
죽음의 손아귀에 든 고요한 골짜기,
달려가던 모든 선율이 기다려야 하는 곳.
나는 평생 그 매달린 침묵을 좇았다,
혀끝에서 떨리는 그 조용한 말을.
음악이 멎으면 내 두려움도 물러나고,
마지막 교향곡은 끝내 불리지 않은 채 남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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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loaming 지음:
"혀끝에서 떨리는 그 조용한 말… 음악 이론이랑 시가 몇 세기 동안 서로에게 하려던 말이 바로 이거예요."